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사상 최초로 1천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
농촌 일손 부족이 상시화하는 가운데, 괴산군의 계절근로자 운영 모델이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은 데 따른 조치다.
특히, 농가의 호응이 높은 숙련 인력 350여 명의 재입국과 라오스에서도 인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달 16일까지 올해 배정받은 684명이 성공적으로 근무를 마치고 전원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군은 이제는 인건비 절감을 넘어 숙련도 높은 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춰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총 684명을 배정받아 운영했으며, 이는 도내 최고 인원이다. 이 중 662명은 캄보디아 국적 근로자, 22명은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 인원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23.2%) 늘었으며, 재방문 계절근로자가 171명에 달했다.
근로자들은 약 8개월간 관내 농가에 배치돼 영농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이들의 유입으로 군은 약 58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약 62억 원의 인건비 절감 성과를 거뒀다.
근로자들은 현재 순차적으로 출국 중이며, 지난 8일 기준 59명이 출국을 완료했다. 오는 16일까지 208명이 추가로 출국하면 전원 출국이 완료된다.
군은 단순 인력 공급을 넘어 근로자 보호를 위한 주거환경 점검, 현장 상담, 인권 보호 활동 등을 다층적 관리체계를 구축해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지난 11월에는 이러한 공로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보호 유공 법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농가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인력인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민에게 드리는 가장 확실한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