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희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아동 대상 범죄 예방과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2025년 10월부터‘휴대용 안심 경보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배포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하고, 전국적으로도 유사 사건이 잇따르는 등 학부모들의 불안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제주아이돌봄서비스 이용 가정 중 초등학교 재학 아동을 대상으로 휴대용 안심 경보기를 무상 지원한다.
현재‘25.8월말 기준 제주도에서 아이돌봄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이용중인 가구는 총1,217가구이며, 이 중 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는 214가구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한다. 이번 사업은 취학아동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써, 상대적으로 외부활동이 많고 범죄 노출 위험이 높은 초등학생의 안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급되는 ‘휴대용 안심 경보기’는 작고 가벼운 키링 형태로 제작되어 아동이 가방이나 옷에 손쉽게 부착하고 휴대할 수 있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경보기의 핀을 당기면 130데시벨 수준의 경보음이 울려 주변에 위급 상황을 즉시 알릴 수 있으며, 아동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LED 라이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야간 하교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이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며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들의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