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생활밀착형 교통시설 개선사업이 속속 마무리되며 체감도 높은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교동사거리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보건복지타운 앞 좌회전 신호등 도입 △도안면 화성삼거리 유턴차로 개설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주민들이 직접 겪어온 고질적 불편을 해소한 이들 사업은 보행자 안전 강화, 차량 흐름 개선, 지역 접근성 향상 등 다방면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교동사거리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는 대표적인 성과다.
보행자가 한 번의 신호만으로 교차로를 건널 수 있게 되면서 보행 시간은 줄고, 안전성은 높아졌다.
특히 학교와 상가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추진된 만큼 주민 만족도가 높다.
2024년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 시행에 들어갔으며, 총 64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보건복지타운 앞 교차로에 신설된 좌회전 신호 역시 주민들에게 체감되는 편익을 안겨줬다.
보건소와 복지시설을 찾는 차량의 진출입이 한결 원활해졌고, 교통 안전성도 강화됐다.
지난 5월 준공된 이 사업은 900만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도 주민 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완공된 도안면 화성삼거리 유턴차로도 주민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총 5000만원을 들여 조성된 이 차로는 그동안 먼 거리를 돌아가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며 이동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국도34호선 증평읍 미암리 구간 병목지점 개선공사도 본격 추진된다.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20억 원의 국비가 투입돼 도로 확포장과 우수관로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이 추진된다.
만성적인 교통정체 해소와 안정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통시설 개선은 주민들의 오래된 민원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