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이 기자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2일, 경기도의회 성남상담소에서 ‘선배시민 지원사업’ 추진 필요성과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윤호종 경기도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과 신명희 중원노인종합복지관장, 관내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해 '경기도 선배시민 지원 조례' 제정 이후의 추진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조례가 제정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현재 도내 노인종합복지관 67개소 중 64개소에서 보건복지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선배시민 양성ㆍ교육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 의존하다보니 지속성과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사업 운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윤호종 협회장은 “경기도를 시작으로 제주, 전북, 전남, 충남, 충북 등 전국 지자체로 조례 제정이 확산됐지만, 예산 확보 부재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배시민의 사회참여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만식 의원은 “어르신들은 우리 사회 발전의 중요한 주체”라며 “선배시민 지원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의미 있는 노년기를 보내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본예산에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다음달 22일 ‘경기복지포럼’에서 '조례 제정 이후, 선배시민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와 현장 종사자의 의견을 모아, 내년도 예산 반영과 제도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