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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년센터이음, 청년도전지원사업, “나를 변화시킨 전환점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황준형 기자 | 천안시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추진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이 지역 청년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천안청년센터이음에서 운영 중인 이 사업은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진로탐색과 자신감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이상현 이수자와 신동준 이수자는 “이번 경험이 인생의 전환점이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상현: 안녕하세요. 청년도전지원사업 중기 2회기 이수자 이상현입니다.

신동준: 중기 2회기 이수자 신동준입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진로를 찾기 위해 다양한 도전과 많은 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시도를 했지만, 확고한 진로 결정을 하지 못한 채 고민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진지하게 제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신: 자격증도 경력도 없는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알게 됐고, 자신감도 없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나에게 지금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이 있다면요?

이: ‘홈커밍데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선배 이수자분들이 오셔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미니게임과 소통을 통해 함께 교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용기를 얻어 “나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매니저님께 내년 홈커밍데이에 선배로 참가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신: ‘색채심리’와 ‘퍼스널컬러’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저의 내면과 외면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진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사업 참여 전과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이: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 회복’이었습니다. 학창시절 학교폭력 경험으로 인해 자존감이 매우 낮았던 저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두려워 사회 활동에 완전히 위축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점차 편안해졌고, 낯선 상황에도 이전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로에 대해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방향도 목표도 없이 막막했지만, 담당 매니저님과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저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었고, 사람을 돕는 일에서 진정한 보람과 의미를 느끼게 됐습니다. 이제는 명확하고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울 수 있으며,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신: 무엇보다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목표가 생기니 방황하던 시간이 정리되고, 지금은 학위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 중입니다. 주변에서 “요즘 뭐 해?”라고 물으면 “공부 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고, 하루 루틴도 생기며 삶의 질이 달라졌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경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친절한 매니저님들과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과 친해지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성격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닌 ‘인생의 전환점’이었습니다. 저 자신을 탐구하고 성찰하며, 제가 진정으로 열정을 느끼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삶을 마주할 수 있게 되어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제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결정적 계기입니다.

신: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입니다. 현재 ‘쉬었음’ 비경제활동 청년이 5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저 또한 그 청년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업을 통해 세상에 한 발자국 내디딜 수 있었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쉬었음’으로 답한 청년들 또한 저처럼 방법을 몰랐을 뿐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은 방법을 몰라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도약의 발판’입니다.

천안시와 고용노동부가 함께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은 천안시에 거주하는 18~34세 미취업청년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지역특화청년(천안시 거주 35~39세, 주 30시간 미만 생계형 근로자)들에게 밀착상담, 진로탐색, 취업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 유형에 따라 단기(50만원), 중기(최대 220만원), 장기(최대 350만원)의 수당이 지급되어 실질적인 지원 효과도 크다.

현재는 10월 16일 개강 예정인 단기 3회기(5주 과정) 참여자를 모집 중이며, 2월에 졸업한 대학생도 졸업 후 6개월이 지난 8월부터 참여가 가능하므로 지금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신청은 천안청년센터이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카카오톡 1:1 채팅(천안청년센터이음)을 통해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