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국가를 위해 청춘과 삶을 바친 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침내 문을 열었다.
사천시는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천통합보훈회관’을 준공하며 따뜻한 보훈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사천시는 2026년 3월 26일 오후 2시 노룡동 사천호국공원 일원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사천통합보훈회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천시장, 사천시의회 의장,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보훈단체장, 보훈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보훈 복지 공간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사천통합보훈회관은 총사업비 18억 2천만 원(국비 5억 원, 시비 13억 2천만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490.98㎡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내부에는 9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 4개소를 비롯해 중회의실, 대회의실, 승강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어 보훈가족의 교류와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사천시는 보훈단체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받지 않고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건물 유지관리와 운영도 시가 직접 맡아 보훈가족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식전 바이올린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이 사천시의 미래 비전을 담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조기 제정'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사천시는 이번 통합보훈회관 준공과 함께 보훈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사천호국공원 확장 조성사업을 통해 보훈공간의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약 8억 원을 투입해 1만 8,852㎡ 규모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주차장, 산책로, 잔디광장, 파고라, 휴게데크 등을 확충했다.
그리고, 약 4억 원을 투입해 기존 구암리 야산에 위치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던 '사천국군묘지'를 사천누리원 자연장지 내 998㎡ 부지로 이전 조성했다. 사천 출신 국군용사 44기가 안장된 이곳은 추모의 벽과 제단 등을 새롭게 갖추었으며, 시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전국 16번째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사천호국공원 내에 항일운동기념탑을 건립한 데 이어, 유족들의 건의를 적극 반영해 탑 일원에 사천 출신 독립유공 서훈자 명단과 기미독립선언서 판석 각인 사업을 완료하며 역사적 의미를 한층 더했다.
보훈가족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강화됐다. 사천시는 2025년부터 보훈수당을 대폭 인상해 참전명예수당은 월 13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전몰군경유족 수당은 월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보훈보상대상자 수당은 월 5만 원에서 8만 원으로 각각 상향 지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통합보훈회관에서 편안하게 교류하고 활동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훈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실질적인 예우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