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고려시대 최고의 외교 전략가, 우리 역사상 최고의 외교안보 협상가로 꼽히는 장위공 서희(徐熙) 선생이 이천시 중리동 서희동상오거리에 늠름한 위용을 드러냈다.
1965년 이천 군민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세워졌던 옛 동상이 자리한 지 근 60년 만의 역사적 세대교체다. 이천시는 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서희 선생의 동상을 철저한 고증을 거친 재건립은 이천 시민들의 역사적 공간이자 상징적 공간인 서희동상오거리에 걸맞은 동상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동상은 조선시대의 복식을 하고 있어 고려 성종대의 복식문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던 차에 2015년 ‘장위공 서희 영정’이 국가표준영정 제95호로 지정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려 성종대의 복식을 반영한 새로운 동상 건립에 추진력을 가할 수 있었다.
이에 이천시는 ‘서희선생선양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고려시대 초기의 복식문화와 역사적 상황에 부합하는 새로운 동상 건립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비로소, 2021년 동상 건립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통하여 동상의 위치와 규모, 방향 등을 검토하고, 2024년에는 주민공청회를 통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했을 뿐만 아니라 보물로 지정된 한국국학진흥원의 고려시대 삼태사 국가유산 자료를 바탕으로 한 고증, 관계 전문가 자문과 설계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동상 제작에 착수하여 마침내 새로운 동상의 재건립으로 시민들 앞에 늠름한 기상의 위엄있는 모습으로 섰다.
새로이 건립된 장위공 서희 동상은 10m 높이의 웅장한 규모로, 거란국의 소항덕이 이끄는 80만 거란군의 침략을 국제정세 분석, 외교 전략과 논리와 지혜의 담판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강동 6주를 수복하고 8성을 쌓아 고려의 영토를 지켜낸 장위공 서희의 역사적 업적을 담아 바라보는 방향도 서북방 322。로 강동 6주를 향하고 있다.
이천시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이천서씨의 시조인 아간공 ‘서신일의 묘역’의 영험과 지혜를 받아 장위공 서희의 늠름하고 웅장한 면모는 동북아 정세 속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서희가 바라보는 방향 전방에는 높이 4.4m, 폭 3.3m 규모의 코르텐강 아트월이 설치됐다. 『고려사』 열전의 기록을 바탕으로 동상이 투시되도록 설계되어 있어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옆에는 서희의 일대기를 담은 상세한 안내판을 설치함으로써 중리동행정복지센터 광장 일대가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서의 포토존이자 역사문화 학습과 도심 속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휴식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장위공 서희 동상 재건립은 "서희 선생은 무력이 아닌 지혜와 논리로 나라를 구한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긴 글로벌 리더의 표상"이라며, "새롭게 건립된 동상은 이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 세대에게 국제적 감각과 외교적 혜안, 그리고 애국심을 심어 주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