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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섬박람회 홈페이지 허점…국제행사 수준 미흡

정보 분산·티켓 단일 판매·외국어 서비스 부실 등 전면 개선 촉구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송하진 여수시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공식 홈페이지 운영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집행부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18일 열린 제254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섬박람회는 여수의 미래 관광과 도시 브랜드를 좌우할 국제 프로젝트”라며 “공식 홈페이지는 시민과 관광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창구이자 여수가 세계와 만나는 디지털 관문이지만 현재 운영 수준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홈페이지 관리 문제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송 의원은 “공지 게시판에 자료를 올리는 것과 시민이 체감하는 정보 제공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용자는 게시판을 찾아다니지 않고 메인 화면과 주요 안내 페이지에서 한눈에 정보를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일정, 주요 프로그램, 관람 안내, 교통 정보, 입장권 정보 등 핵심 콘텐츠가 구조적으로 정리되지 않고 여러 메뉴에 분산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며 “이 같은 구조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는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입장권 판매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현재 홈페이지는 특정 외부 예매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단일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송 의원은 “판매 채널이 한 곳으로 제한될 경우 이용자는 선택권이 줄어들고 접근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서비스 경쟁 구조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어 서비스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송 의원은 “영어와 중국어 전환 기능이 마련돼 있지만 국제행사 수준의 정보 제공 체계로 보기에는 점검이 필요하다”며 “특히 일본 관광 수요를 고려할 때 일본어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언어 메뉴를 두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실제 콘텐츠가 최신 정보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는지, 번역 품질이 국제행사에 부합하는 수준인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초적인 품질 관리 문제도 지적됐다. 송 의원은 “일정 페이지에서 행사 연도가 ‘-264년’으로 표시되는 오류가 확인됐다”며 “단순한 기술적 문제일 수 있지만 이런 오류가 방치된다면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환경에 대한 대응 부족도 문제로 꼽았다. 송 의원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는 각 행사장 정보가 한 줄 수준으로 나열돼 있고 박람회 일정 확인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구조”라며 “스마트폰 이용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모바일 접근성과 가독성 개선은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금은 홍보와 정보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디지털 운영 체계가 미흡한 상황”이라며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도시로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공식 홈페이지 전면 운영 점검 ▲입장권 판매 채널 다변화 ▲외국어 서비스 확대 및 번역 품질 관리 ▲콘텐츠 업데이트와 오류 점검을 위한 상시 관리 체계 구축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행정은 신뢰로 완성된다”며 “세계가 접속할 홈페이지에서부터 완성도를 높여야 섬박람회의 성공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