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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지역 맞춤형 벼 신품종 '일선진미' 국립종자원 등록 확정

190ha 현장 검증 거쳐 최종 선정…2026년 250ha까지 재배 확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구미시가 지역 맞춤형 벼 신품종 ‘일선진미(밀양405호)’를 국립종자원 등록 품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성과는 구미시와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가 공동 추진한 지역 특화 쌀 품종 개발 연구의 결실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벼멸구, 깨씨무늬병 등 병해충 피해가 늘면서 재배 안정성이 높은 품종 개발 요구가 커졌다. 이에 구미시는 2023년부터 지역적응 시험포장을 운영해 4개 신계통을 선발하고, 현장 중심의 검증 체계를 구축했다.

2024년에는 '수요자 참여 식량작물 특성화 시범사업'을 통해 20ha 규모로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생산성과 식미를 평가해 밀양405호와 밀양425호로 후보를 압축했다. 이어 2025년 190ha 규모의 현장 재배 검증을 거쳐 밀양405호를 최종 선정하고 ‘일선진미’로 품종 출원·등록을 완료했다. 2026년에는 재배 면적을 250ha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선진미’는 중만생종으로 재배 안정성이 높다. 쌀알이 투명하고 굵으며 윤기가 뛰어나 품질이 우수하다. 줄무늬잎마름병과 고온 스트레스에 강해 기후변화 대응력이 높고, 밥맛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구미지역은 물론 대구 외식업체에서도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일선진미’를 지역 대표 브랜드 쌀로 육성해 외식업과 연계한 판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초밥, 돌솥밥 등 외식 메뉴에 적합한 특성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검증한 지역 특화 품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식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