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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극단 장자번덕, 2026년 레지던스 지원사업 공모 선정- 박재삼문학관, 문학 창작 거점으로 도약

지역 연계 문학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학 창작 거점으로서의 기반 마련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사천시 지정 대표 예술단체인 극단 장자번덕(대표 김종필)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2026년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도비 6,500만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선정으로 극단 장자번덕은 사천시, 사천문인협회와 손잡고 박재삼문학관에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천년의 바람, 청년의 숨결'을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추진한다.

본 사업은 한국 서정시의 거목인 박재삼 시인의 문학적 자산을 기반으로 역량 있는 청년 작가들을 사천으로 유입시켜 지역 문학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레지던스 프로그램 '천년의 바람, 청년의 숨결'은 박재삼 문학의 본질을 계승하면서 미래적 확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둔다.

‘천년의 바람’은 박재삼 시인의 대표작 '천년의 바람'에서 차용한 표현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서정과 사천의 자연 속에 깃든 영원한 문학적 가치를 상징한다.

여기에 입주 작가들의 젊은 감각과 에너지를 의미하는 ‘청년의 숨결’을 더해, 박재삼 문학이 지닌 깊은 상징적 토대 위에 청년 작가들의 새로운 문학적 지향이 함께 호흡하며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연결되는 공존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정과 예술단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민·관 협력형 거버넌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사천시는 도비 확보에 맞추어 시비 1,000만 원을 매칭 지원하며 행정적 지원에 나섰다. 예산 지원과 더불어 시 공식 홍보 채널과 관내 주요 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대외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사천문인협회는 지역 문학계의 중추로서 전문적인 문학 자문을 맡는다. 지역 문인들이 참여해 입주 작가들에게 깊이 있는 지역 서사 자료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문학 네트워크를 연계하여 사천을 문학 거점 도시로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극단 장자번덕은 다년간의 집중지원 사업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각 기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박재삼문학관을 단순 전시공간을 넘어서 창작과 교육, 전시가 연계된 역동적인 복합 예술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오픈스튜디오 '숨결의 현장', ▲ 삼천포의 삶과 현장을 문학으로 기록하는 '지역 서사 발굴 프로젝트 : 삼천포의 숨결', ▲ 출판사 편집자, 평론가, 전문 작가와의 매칭프로그램 '입주작가 고속성장 마스터클래스', ▲ 지역 청소년들이 만든 시화 엽서를 문학관 공식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내 마음의 박재삼을 그리다', ▲ 박재삼 문학관의 창작 활성화를 위한 '사천 문학 라운드 테이블 · 예술 정착 포럼', ▲ 예술교류를 위한 '문화탐방'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 기획한 극단 장자번덕 김종필 대표는 “박재삼 시인의 ‘천년의 바람’에 청년 작가들의 ‘숨결’을 더해 사천을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학 창작의 성지로 만들겠다”며, “이번 레지던스가 일회성 사업을 넘어 예술가들이 사천에 정착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사천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정주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어 뜻깊다.”며, “청년 작가들이 사천의 아름다운 서사를 발굴하고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함께 참여하는 사천문인협회 이용우 회장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작가들과 지역 문인들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하는 뜻깊은 장이 마련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한편, 극단 장자번덕은 3월 중 입주작가 선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