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전국 최초로 100억 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오전 11시 기준 2025년 고향사랑기부금이 100억 원(모금건수 9만 9,329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모금액은 178%, 모금건수는 193% 증가해 모두 지난해보다 2.8배 넘게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단년도 모금액 1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제도 시행 3년간 누적 모금액 154억 원을 달성했다.
100억 원 달성은 70억 원을 넘어선 지 10여 일 만이다. 지난 12월 30일에는 하루 최고액인 5억 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은 차별화된 정책 기획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답례품 구성과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7월부터 민간 플랫폼 ‘웰로’와 협업해 기부 참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지정기부제를 도입해 7개 사업에 18억 원을 모금했으며, 30일자로 모든 사업의 모금을 완료했다.
이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산불피해 복구 지정기부를 제외한 지정기부금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모금 실적이다. 지정기부제 도입으로 기부자들에게 투명성을 제공하면서 제주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오영훈 지사는 “전국에서 보내준 100억 원의 응원은 제주가 국민의 마음속 고향이라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도민 여러분이 함께 이룬 성과인 만큼 아름다운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도민들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과 ‘웰로’, NH올원뱅크, KB스타뱅킹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농·축협 및 농협은행 창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연간 10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는 ‘탐나는 제주패스’가 자동 발급돼 공영·민영 관광지 60여 곳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2년 이상 연속 기부자에게는 최대 3명까지 동반 혜택이 확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