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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위해 하나가 된 성북

성북구·성북복지재단·성북시니어클럽, 지역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 위해 맞손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지역 아이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성북복지재단(이사장 윤재성), 성북시니어클럽(관장 구본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회장 유지용)가 팔 걷고 나섰다.

성북구는 성북복지재단, 성북시니어클럽,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겨울철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한 세탁소 1호 기부물품 제작·배부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행복한 세탁소’는 성북구 종암로 88(구 종암2치안센터)에 위치한 복지 거점 공간이다. 1층은 세탁실과 사무공간을 갖춘 빨래방, 2층은 수선·봉제 작업과 제품 제작이 이루어지는 수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수선방은 의류제조업에서 퇴직한 어르신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시니어 일자리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 산업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부물품은 방한용 목도리 700개다. 성북복지재단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원단 500개 분량을, 추가로 서울패션섬유봉제협회가 원단 200개 분량을 후원했다. 제작은 성북시니어클럽 소속 시니어 어르신들이 경력을 발휘했다. 시니어의 숙련된 기술을 지역사회 복지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한 것이다. 완성된 목도리 700개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23개소를 이용하는 아동 700여 명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세탁물 처리 서비스에 머물렀던 기존 ‘아름다운 빨래방’ 사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업 공간과 기능을 확장해 물품 제작·기부까지 연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북구는 기획과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성북복지재단은 재원 마련과 사업 관리, 성북시니어클럽은 인력 운영을 맡아 각 기관의 역할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윤재성 성북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대표 산업인 의류제조업과 시니어 일자리, 아동 복지를 연계한 성북형 맞춤 복지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복지 생태계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한 세탁소 1호’는 2025년 11월 개소했으며 2026년부터는 성북복지재단이 본격 운영을 맡아 지역 기반 복지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북복지재단과 성북시니어클럽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각 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모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