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구미시는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확대와 민간 참여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며 체감도 높은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 공모를 통해 공공과 민간의 복지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복지 플랫폼 ‘구미복지로’를 구축, 올해 9월 4일 정식 오픈하여 생애주기와 가구 유형에 맞춰 복지 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고, 복지시설을 시각화해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도록 했다.
민간 참여형 복지 모델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민간 모금 플랫폼 ‘새희망 행복나눔’ 사업을 올해 4월부터 시행해 저소득 한부모가족 50가구에 매월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재정 의존을 낮추고 지역공동체 책임을 강화했다.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대응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해졌다. 2024년 전국 최초로 스마트 돌봄 통합 관제·출동 시스템을 구축해 고독사 위험군 450가구를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지난 1년여 동안(11월 말기준) 전화 모니터링 3만5천여 건과 현장 출동 1천4백여 건이 이뤄졌고, 35건은 읍면동과 연계해 후속 조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6월부터 집배원이 취약계층 100가구를 월 2~3회 방문하는 ‘안부살핌 소포 우편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8월부터는 고위험 취약계층 1,083명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 안부 전화를 제공하는 ‘AI 살피미 사업’을 운영하며 예방 체계를 강화했다.
국가유공자 예우도 확대했다. 조례 개정을 통해 2025년 1월부터 참전유공자 수당을 인상하고, 1,240여 명을 대상으로 총 3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월 2~7만 원을 추가 지원했다.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 6개소 11면 설치 등 일상 속 예우 정책도 병행했다.
보훈 선양사업 역시 지속 추진 중이다. 독립운동가 장진홍을 주제로 한 웹툰 제작과 왕산 허위 선생을 기리는 뮤지컬 공연,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사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의 보훈 의식을 높였다.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7주기를 맞아 열린 ‘왕산문화제’도 지역과 함께 의미 있게 마무리됐다.
이 같은 성과로 구미시는 보건복지부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 ‘읍면동 복지서비스 개선 우수사례’에서도 수상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디지털 기반과 민관 협력을 중심으로 복지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