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제주시가 올해 도서·읍면 지역과 고령층·장애인·비문해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찾아가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2,638명이 참여해, 지난해 1,945명보다 35.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학습 서비스가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q 제주시의 찾아가는 평생학습은 ▲다(多)같이 배움터(기초문해) ▲찾아가는 탐스앱 교실 ▲더(The)탐나는 학교 ▲나만의 작은교실 ▲찾아가는 장애인 평생학습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는 ‘생활권이 곧 배움터가 되는 제주시형 평생학습 체계 구축’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왔다.
‘다(多)같이 배움터(기초문해)’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찾아가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83회 운영되어 136명이 참여해, 기초·일상 문해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다.
경로당을 순회하며 운영된 ‘찾아가는 탐스앱 교실’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택시앱·배달앱·키오스크 등 실생활 중심의 교육을 111회 진행했으며, 2,114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더(The)탐나는 학교’는 작은 도서관·마을회관 등 생활 가까운 장소로 찾아가는 배달강좌로, 학습자가 원하는 분야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23개 그룹, 271명이 강좌를 수강하며 일상 속 배움의 기회를 넓혔다.
올해 처음 도입된 ‘나만의 작은 교실’은 독거노인과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프로그램이다. 총 25명의 어르신에게 정서·치유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올해 제주시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지정되면서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장애인복지관 등 6개 기관에서 총 8개 강좌가 운영됐으며, 92명의 장애인 학습자가 참여했다. 장애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체험형 프로그램 ‘맛있는 런케이션 in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모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제주시는 2026년에도 이동형 문해교육과 생활문해 프로그램 확대, ‘나만의 작은 교실’ 정례화 등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서·외곽지역,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강승태 자치행정과장은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 현장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내년에도 누구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평생학습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