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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문화재단, 강효경 작가 개인전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 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성혜 기자 | 인천시 남동구 남동문화재단은 강효경 작가 개인전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를 남동소래아트홀 갤러리 화·소에서 12월 26일까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인전은 2025년 갤러리 화·소 전시공간지원사업의 다섯 번째 전시로 진행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강효경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작가는 낙엽과 잎이라는 자연의 기본 요소를 출발점으로 삼아, 빛과 그림자, 그리고 현미경 관찰을 통해 자연의 미시적·거시적 구조를 오가는 시각적 실험을 펼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자연과 인간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서로 닮아가는 관계, 그리고 결핍의 공간을 채우는 동질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전시에서 관람객은 잎맥 표본 제작,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 탁본, 자연 물질의 층위가 드러나는 이미지 등 자연의 내밀한 구조와 흔적을 시각화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 쉽게 스쳐 지나가는 자연물의 생애를 ‘관찰’이라는 행위를 통해 다시 회복시키고, 생태계의 순환 구조와 자연과 인간관계의 지속가능성을 다층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자연의 소멸과 생성이 반복되는 지점에서 발견되는 ‘닮음’과 ‘교감’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다.

작가는 인간의 발길이 닿은 자리, 계절의 변화 속에서 마주한 잎과 그림자 등 사소한 흔적을 포착하며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관계의 흐름 즉, ‘드러나지 않은 무언가’를 시각화한다.

남동문화재단은 “갤러리 화·소 전시공간지원사업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구민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사유의 경험을 나누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동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