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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힙한 할매·할배' 패션 화보전 개최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 일환‘구리고개 우리마을 사진전’개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횡성군 8일부터 오는 19일까지 횡성군청 1층 로비에서 ‘구리고개 우리마을 사진전 - 힙한 할매, 할배들의 패션 화보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읍하4리(밤고개마을) 취약지역 생활여건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구리고개 마을에서 활동하는 청년 활동가들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지역사회 내 세대 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기획·운영을 맡은 ‘더크리에이티브(대표 이종무)’, 사진 촬영의 ‘유지필름(대표 최유지)’ 등 지역의 젊은 청년 기업 및 활동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역할을 넘어, 마을 어르신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그들의 삶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세대를 뛰어넘는 교감을 나누는 데 주력했다.

청년들은 ‘나이가 뭐 어때서?'라는 슬로건 아래, 패션 코디네이터 신성미,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재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과감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어르신들도 청년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촬영 준비 과정을 거치며 잊고 지냈던 자신감과 개성을 되찾았고, 자연스럽고 ‘힙(Hip)’한 분위기의 화보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작품 속에는 횡성의 자연 풍경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입은 어르신들의 모습이 조화롭게 담겨 있어, 청년 세대의 창의성과 노년 세대의 깊이가 어우러진 세대 통합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청년 활동가들에게는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행사를 준비한 박용균 군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사진전은 청년들이 먼저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열고 함께 웃으며 만들어낸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성과”라며 “청년들의 신선한 감각과 어르신들의 따뜻한 미소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가 횡성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횡성군청 1층 로비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군청을 방문하는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세대를 넘어선 감동과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