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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여주 가남 산단 ’27년까지 조성 완료. 기업 유치에도 최선 다할 것”

김동연 지사, 4일 여주 가남 산단클러스터 소통간담회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윤이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동부 자연보전권역 내 최초 산단클러스터인 여주가남 산단클러스터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 여주시에서 21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여주 가남읍 행복나눔센터에서 이충우 여주시장, 김규창·서광범 도의원, 반도체 소부장 기업인 및 주민 등 6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김동연 지사는 “자연보전권역에는 산업단지가 들어올 수가 없는데 (경기도가) 무려 18여 년 동안 국토부와 협의하고 밀고 당기면서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남 시내에 5개의 산단을 연결해 27만㎡ 산단을 개발하게 됐다. 대한민국 자연보전권역 최초로 가장 큰 산단클러스터가 이곳 여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남산단은 계획한 대로 ’27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하도록 하겠다. 또 SK하이닉스와의 여러 가지 비즈니스 관계 때문에 5개 산단만으로 부족하다면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도 논의하겠다”며 “여주시와 협의해서 차질 없이 여주가 상전벽해가 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 (가남)산단에 어떤 투자 유치가 가장 좋을지 의논해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앵커기업 같은 조금 더 전략적인 기업 유치 방안에 대해 시와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주 가남 일반산업단지 클러스터는 가남면 신해리 일원 27만㎡ 규모로 679억 원이 투입된다. 2027년 12월까지 SK하이닉스 협력업체 및 2차전지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제조를 중심으로 하는 5개 산단이 클러스터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여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1983년 이후 수십 년 동안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용지를 조성할 수가 없었지만, 지난 1월 국토부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지침 개정으로 조성이 가능해졌다.

개정된 지침에는 수도권 동부 자연보전권역 내에서 난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등에 한해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케 하는 내용이 신설됐다. 기존 제도에서는 자연보전권역 지역 내에서는 최대 6만㎡까지만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했지만 2025년 1월부터는 최대 6만㎡를 여러개 묶어서 클러스터 형태로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지침 개정에 따라 경기도와 여주시는 올해 4월 여주 가남 일반산단 클러스터 조성안에 대한 심의를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신청해 6월 통과시켰다. 이어 지난달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까지 통과하면서 올해 말 여주시의 구역지정·개발 및 실시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경 여주시에서 공사를 발주,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김동연 지사는 경기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2040년까지 34조 원 규모의 민관 협력·투자로 규제 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기도는 시군 간담회, 규제개선 전담조직(TF) 구성, 공장입지 실태조사 등 규제 개선 노력에 앞장서 오며 국토부 행정규칙이 18년 만에 개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27년 말까지 여주시 일원에 1,242개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그간 소규모 개별공장 난립 등 난개발로 몸살을 겪었던 경기 동부 산업시설용지 공간구조를 체계적 입지 위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