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하동군치매요양원은 2021년 10월에 개원한 경남 최초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로서, 하동군에서 운영하는 군립 요양원이다. 지리적으로 하동군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쉽고, 관내뿐만 아니라 진주시·광양시에서 30분 내외 거리에 있어 보호자의 면회 여건이 편리하여 어르신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2025년 9월부터는 어르신들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돌봄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문요양실 시범사업” 운영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노인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의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존엄과 존경의 마음가짐으로 질 높은 돌봄을 실천하고 있다.
요양원을 선택할 때는 접근성 외에도 직접적인 보살핌에 종사하는 직원의 경력·숙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에 하동군치매요양원은 수준 높은 돌봄을 위해 직종별 종사자 채용 시 경력과 숙련도를 우선 살피고, 최적화된 직원을 배치하고 있다.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는 전문 요양실 = 노년층은 예측 불가능한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꾸준한 건강 관리와 신속한 의료적 대응은 어르신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일반적인 요양원에서는 의료 시스템을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어르신의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반면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는 하동군치매요양원의 전문 요양실은 어르신의 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하고, 필요시 협약 의료기관이나 가정간호사업소의 도움을 받아 신속한 응급 상황 대처와 적절한 의료 조처를 할 수 있다. 이는 보호자의 걱정 감소, 불필요한 이동에 따른 불편 해소는 물론 보호자의 일상생활 유지 및 경제적 부담 감소, 어르신의 정서적인 안전감 유지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전문 요양실 시범사업과 가정간호사업소, 의료기관과의 협력 사업은 돌봄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할 수 있다.
◇차별화된 간호 시스템 = 임상 경력을 갖춘 숙련된 간호사를 채용하여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층별로 전담 간호사(2층 전문요양실 6명, 3층 일반실 2명)를 배치하여 간호사 1인이 소수의 어르신을 더욱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하동군민여성의원 가정간호사업소와의 의료 협력을 체결해 어르신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더 밀착하여 치료 관리하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궁극적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차별화된 전문적인 간호 역량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섬세하고 안전한 복약 지도 = 간호사들은 의료법 기준에 따라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간호 보살핌을 섬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혈압, 혈당, 체온, 배설, 영양, 상처, 호흡 관리 등 기본적인 활력 측정은 물론 복용 중인 약물의 효과와 부작용을 관찰하며 체계적인 복약 지도를 수행한다.
특히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다제 약물 어르신들의 경우,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협약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약 종류, 용량, 복용 빈도를 조정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피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욕창 발생 위험을 줄이고, 만에 하나 발생하더라도 즉시 적절한 처치를 제공한다.
이처럼 섬세한 복약 간호 서비스는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대폭 줄이며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체계적인 건강 관리 = 관내 의원 및 인근 지역 종합병원과 의료 협약을 통해 연계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요양원과 계약을 맺은 촉탁의사가 주 1회 정기방문하여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진료와 치료를 제공하며, 더불어 시설 내 간호사에게는 간호지시서로 방향성을 제시하여 의료 공백 없이 체계적인 건강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치매, 우울증 등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신경정신과적 약물 관리에 있어서는 경남도립사천노인전문병원 등 4개 협약 의료기관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통하여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주 1회 자체 목욕 돌봄과 하동군미용사협회 미용 봉사, 재능기부자 음악 봉사, 생일잔치 프로그램 등으로 피부관리, 위생적 건강 관리, 정서적 즐거움으로 활력있는 생활을 영위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전문 물리치료사와 보행 치료 = 어르신들의 편안한 일상생활과 건강 유지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 물리치료사가 어르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요법, 균형 및 보행 훈련 등을 통해 기본적인 일상생활 기능의 유지와 증진을 돕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하거나 낙상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보행 치료는 특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어르신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단계별 훈련과 피드백을 통해 진행되는 근거 기반의 맞춤형 설계로 구성된다. 치매 예방 활동, 우울감 완화 프로그램, 일상 동작 회복 훈련 등은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활력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정성을 담은 따뜻한 식사 = 어르신의 건강은 맛과 영양가 있는 식사로부터 시작된다. 하동군치매요양원은 영양사와 조리사 자격을 갖춘 직원이 식단을 구성하여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건강 상태, 질환, 기호 등에 맞춰 입맛에 맡는 균형 잡힌 음식을 드리고 있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어르신을 위한 치료식과 치아 상태와 소화 능력이 힘드신 어르신께는 딱딱한 음식은 부드럽게, 씹기 힘든 음식은 다져서 드리고, 명절이나 생신 등 특별한 날에는 다양한 특별식을 준비하여 식사 시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계절 채소와 과일을 사용해 정성껏 조리하고, 자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아 어르신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식사 시간에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 들고자 공동 생활실에 모여 식사하도록 조성하고 있으며,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은 전 직원의 식사 보조로 불편함이 없도록 돕고 있다.
◇전문 인력 관리 및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 직원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응급처치, 요양보호 기술, 돌봄 서비스 품질 향상 역량을 강화하여 최상의 돌봄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요양원 간호사 인력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직종별 전문 인력이 상호 협력을 통한 다각적인 돌봄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간호사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적 필요에 대한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하며, 요양보호사는 어르신의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사회복지사는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욕구 충족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물리치료사는 신체 기능 유지 및 증진을 위한 재활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쾌적한 침실 환경은 어르신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넓은 야외 공간과 실내 공동 생활실, 거실 공간은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치매요양원은 어르신의 존엄한 삶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전문요양실 시범사업과 가정간호사업소의 연계는 어르신들이 요양원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공 중심의 촘촘한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어르신 돌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