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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 정읍시, 아열대 작물 재배 노하우 습득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정읍시가 기후변화라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지역 과수 농가와 관계 공무원 등 49명으로 구성된 견학단을 꾸려 아열대 작물 선진지로 꼽히는 전남 해남군을 방문, 현장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번 벤치마킹(선진지 견학)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재배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정읍 지역에 맞는 새로운 과수 품목을 발굴하고, 농가들의 재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조성된 바나나 온실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온실 운영 현황과 다양한 바나나 품종의 특성을 살피는 한편, 아열대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온·습도 관리법과 병해충 방제 기술 등 구체적인 재배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이어 청년 창업농이 운영하는 ‘해찬망고’ 농장으로 이동해 고부가가치 작물로 꼽히는 애플망고의 생산 전 과정을 둘러보고, 차별화된 판매 전략과 농장 운영 경험담을 들으며 농업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정읍 과수 농가들은 아열대 과수의 시장 전망과 재배 적합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품목 전환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한 농가 간 재배 기술 정보를 활발히 교류하며 정읍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견학은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과수 품목을 모색하고,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