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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겨울철새 먹이주기로 화포천습지 보전 강화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김해시는 올겨울 철새들이 화포천습지에서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도록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수천마리의 겨울철새들이 화포천을 찾아와 월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위와 먹이 부족으로 인해 탈진하거나 아사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겨울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하고, 건강한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돼지부산물, 볍씨, 고구마 등 먹이를 공급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화포천습지는 독수리,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이 찾아오는 중요한 생태적 보금자리로, 이미 독수리 200마리, 큰기러기 1만여 마리가 도래했다. 매년 겨울철새들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월동을 위한 먹이주기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지난해부터 효성그룹과의 업무협약으로 매년 1,200만원 상당의 철새 먹이 농축산물을 기탁받아 지역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함께 철새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화포천 생태관광지역 육성사업을 운영 중인 (사)김해화포천생태관광협회가 효성그룹의 지원으로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태관광 프로그램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화포천습지 과학관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진행되는 ‘화포천 독수리 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독수리와 다른 겨울철새들의 생태를 알아보는 교육과 먹이 나누기 체험을 함께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철새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교육으로 생태적 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는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생태적 기초”라며 “앞으로도 화포천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