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서귀포시는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초기 진화체계 마련을 위해 ‘서귀포 치유의 숲’ 일원에 2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산불소화시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귀포시는 지난 2021년, 도내 최초로 서귀포자연휴양림 내 산불소화시설을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번 치유의 숲 설치는 그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산림휴양시설 전반의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불소화시설은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나 진화차 등이 도착하기 전 초기 확산을 억제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림휴양시설과 이용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하는 장비다.
이번에 설치된 시설은 ▲수관수막타워 3기 ▲60톤 규모 물탱크 ▲기계실 ▲엔진펌프 ▲원격제어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물탱크에 저장된 물은 기계실 내 엔진펌프 가동을 통해 수관수막타워로 공급되며, 타워는 높이 15m로 1기당 약 40m 반경까지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물을 분사한다.
또한 스마트 원격 가동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작동이 가능하므로, 비상 시 신속한 초기 진화와 대피 유도가 가능해 실질적인 산불 대응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소화시설 설치로 산림휴양시설 내 이용객과 시설물의 안전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 및 진화 시스템 구축에 철저를 기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