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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저탄소-고부가’ 혁신으로 포스트 철강시대 선도!

저탄소 친환경 철강산업 미래,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 촉구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경상북도와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2025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이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질서와 인공지능 기반 제조혁신에 대응하는 철강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서, 국내외 95개 사가 참여하여 320부스 규모로 진행되며, 아젠다25 컨퍼런스, 수출상담회, 세미나,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과 와이어케이블, 가공설비 및 기술, 수소·에너지·탄소중립 대응 기술 등 차세대 산업을 이끄는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특히 탄소중립 특별관, 철강·금속산업 디지털전환 특별관 등이 별도 마련되어 철강산업과 미래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번 산업전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현대스틸파이프, 넥스틸 등 국내외 대표 철강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저탄소 친환경 제품과 관련 공정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포스코의 인공지능 기반 공정 최적화 및 고부가가치 강재 개발, 현대제철의 ‘H-CORE’와 ‘H-Solution’을 통한 디지털전환 및 저탄소 인증 철강재, 넥스틸의 OCTG(유정용강관)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전략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아젠다25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보호무역 및 탄소중립 대응 등 철강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난 11월 4일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소개하며, 국내 철강산업의 위기극복 방안으로 설비규모의 조정과 지원, 수출대응, 기술개발 및 그린경쟁력 확충 등을 정책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 로드맵에 발맞춰, 지역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응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경상북도는 정부의 철강산업 그린경쟁력 대도약에 필요한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을 위하여 생산·운송·저장 등 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고,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지원을 위한 동해안 해저 전력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지역 철강기업의 강점을 부각해 정부에서 발표한 특수탄소강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고부가 수요 맞춤형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꾀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고부가·친환경·인공지능 전환 기조에 따른 지역 철강산업 구조개편을 위해 철강산업 디지털전환(DX)을 확산 추진하고, 철강산업 인공지능 융합실증 허브를 구축하여 생산과정의 디지털화,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품질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경상북도는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 제정과 입법화를 위해 국회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은 위기의 철강산업을 지키고, 수소환원제철 등 핵심기술 기반을 통해 지역경제 재건의 제도적·법률적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의 제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특별법 제정에 시도민을 넘어 전 국민의 동참을 당부”했다.

앞으로 경상북도는 정부의 철강산업 고도화 정책에 발맞춰 경상북도가 특수탄소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