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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권 행정협의회, 2025년 제1차 정기회의 개최

양대철도 시대 공동 대응 방안, 설악권 관광거점 조성 방안 논의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설악권 행정협의회는 11월 19일, 인제군청에서 2025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고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설악권 행정협의회는 설악권 4개 시군(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의 상생 및 공동 성장을 위해 1975년 최초로 구성된 행정 협의체다. 2008년 마지막 정기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양대철도(동서고속화철도·동해북부선) 시대를 맞아 인접 시군 간 연계 협력 필요성이 부상하며 지난해 7월 재출범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협의회장인 이병선 속초시장을 비롯해 회원인 최상기 인제군수, 전철수 고성 부군수, 탁동수 양양 부군수가 참석했고,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양수 의원도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논의된 상생 협력 안건은 모두 4가지로, △(속초) 양대철도 적기 완공을 위한 공동대응 △(인제) 설악권 관광거점 조성사업 △(고성) 동해고속도로 고성구간 연장 조기 착공 △(양양) 역세권 개발구역 내 최소 용도지역 변경권 부여 공동대응 건이다.

이 중 △(속초) 양대철도 적기 완공을 위한 공동대응 △(양양) 역세권 개발구역 내 최소 용도지역 변경권 부여 공동대응 건은 각각 속초시와 양양군의 신규 안건이다. 양대철도 토지 보상 및 공사 예산 미확보로 지연이 우려되면 중앙부처 공동방문 등의 대응을 하고, 강원특별자치도만의 특례를 부여해 역세권 내 지방자치단체의 용도지역 변경 허용을 공동 건의하는 내용이다.

인제군의 신규 안건인 ‘설악권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4개 시군을 아우르는 설악권 둘레길 조성과 관광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협의회는 해당 안건들을 긴밀한 협조 아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고성군의 안건인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조기 착공’은 27년간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동해고속도로 속초~고성 43.5km 구간의 2026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속초~간성 25.5km 구간 우선 시행이 주요 내용이다. 협의회는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건의할 공동건의문을 채택·송부하고, 4개 시군이 지속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협의회장인 이병선 속초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지역소멸이라는 위기에 봉착한 현시대에는 시군의 벽을 허물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대철도 개통으로 설악권의 육해공 사통팔달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설악권이 강원특별자치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핵심 권역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