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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천연기념물 500년 왕후박나무에서 펼쳐진 가을의 선율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서윤 기자 | 남해군은 지난 16일 개최된 ‘왕후박나무 아래, 가을의 선율’ 행사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299호인 왕후박나무의 보존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문화 향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공연은 △창선 으뜸사물 농악단의 판소리 공연을 시작으로 △남해 물미시낭송회의 시 낭송 △퓨전 클래식 앙상블 샤라락의 퓨전국악 무대 △색소포니스트 황지나의 색소폰 연주 △가수 박재범·전혜자의 대중음악 공연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는 2024년 왕후박미술대전 출품작 20점과 남해 풍경 사진 10점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5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왕후박나무 아래에서 듣는 음악이 더욱 감동적이었다”, “이 공간만의 분위기를 잘 살린 행사였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지영 문화체육과장은 “왕후박나무는 남해를 대표하는 소중한 자연유산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왕후박나무가 가진 매력을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이 공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해 왕후박나무 주변 도로 이설 및 공원 조성 등 정비공사를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자연유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