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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K-푸드로 이어진 우정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情가득 김장나눔 성황리에 개최

주한미군과 군산시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K-푸드 문화체험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군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진)는 17일 ‘k-푸드 문화체험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김장과 情버무리』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한미군과 관계자, 군산시에서 지원해 준 통역봉사자들과 일반 자원봉사자 6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풍습인 김장김치를 함께 담그며 한국 사람들이 김장을 하게 된 배경과 최고의 발효식품이라는 설명을 들으며 k-푸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강임준 군산시장도 함께 김치 만들기에 참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직접 용기에 김치를 9kg씩 포장해 전달 준비까지 마무리했다.

이번 김장김치는 자립청년 20세대와 한부모가정 20세대에 전달되며, 자립청년 20세대에는 생필품 세트도 함께 지원해 실질적인 생활지원과 정서적 위로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또한 김장담그기 행사 후에는 전통음식 마당으로 이동하여 일명 ‘김장조끼’를 입고 갓 담근 김장김치와 수육, 막걸리, 식혜, 전통떡(약밥, 무지개떡, 꿀떡) 등 K-푸드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은 전통놀이마당에서는 주한미군과 자원봉사자가 다래와 솔빛팀으로 나누어 제기차기, 투호, 단체 줄넘기 등을 함께 즐기면서 한미 간 우정과 협동심을 기르며 친목을 다졌다.

행사가 끝난 뒤 군산시는 주한미군들에 처음으로 담근 맛보기 김치와 식혜, 떡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물로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한 따사모봉사단 유미숙 단장은 “처음에는 어색해서 얼굴도 못 쳐다보고 당황스러웠는데 서툰 영어지만 대화를 하다보니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얼굴에 묻은 양념을 서로 닦아주며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주한미군 이반 먼로이는 “김치를 처음 만들어 봤는데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고 좋은 곳에 쓰인다고 하니 더 뿌듯했다. 가족들에게 오늘 가져간 김치를 직접 만들었다고 자랑하며 김치에 대해서 설명해 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송천규 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행사를 마친 한미 양국의 봉사자들은 情(정)과 함께 버무리 김장김치가 자립청년과 한부모가정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기원했다.

한편 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신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자원봉사가 ‘특별한 경험’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