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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유산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삼척,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박차

동굴에서 바다까지, 지질이 기록한 삼척의 시간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삼척시가 11월 12일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인증 신청서를 강원특별자치도에 제출하며 천혜의 지질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척은 대이리 동굴지대(환선굴, 대금굴 등), 초곡 해안침식지형(촛대바위길), 미인폭포 등 수억 년의 지질학적 역사를 간직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과학적 가치와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외 학술교류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부산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와 올해 루마니아에서 개최된 'ProGEO 2025' 국제 학술대회 등에서 삼척 지질공원의 사례를 발표하며 국제 학계에 삼척의 지질유산을 알렸다. 또한 강원대학교 지질학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질유산 조사·연구, 교육 콘텐츠 개발, 해설사 전문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학술지에 관련 논문도 투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장 운영 체계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현재 7명의 지질공원해설사가 활동 중이며, 내년에는 신규 인력에 대한 전문교육을 마치고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해설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탐방객 편의를 위한 안내판과 방향표지 설치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삼척시는 지질공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로고(BI)와 캐릭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관광 홈페이지 내 전용 콘텐츠 개설과 공식 SNS 홍보로 대시민 인지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 지질공원은 자연과학적 가치와 관광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이라며 “내년도 본 신청까지 철저히 준비해 삼척의 지질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