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는 11월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변화하는 글로벌 통상질서 속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이라는 주제로'제8차 경제안보외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美 브루킹스 연구소 △日 지경학연구소 △EU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 등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싱크탱크 소장 및 센터장급 전문가들과 반도체, AI, 에너지, 방산 등 우리의 핵심 전략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고위급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하여 우리 외교의 대응 전략과 협력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정부, 학계, 업계, 주한외교단 등 경제안보 유관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국제경제 변화속에서 주요국들이 경제주권과 기술자립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이에 상응하는 제도적 장치와 외교 전략을 한층 더 체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포럼이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 변화와 외교전략을 면밀히 살펴보고, 우리 외교의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럼은'국가별 경제안보 정책의 변화와 외교의 역할'및'불확실성 확대 속 우리 기업 대응 동향 : 협력과 경쟁의 경계에서'를 주제로 전문가 라운드테이블과 기업인라운드테이블, 두 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는 손열 연세대 교수의 진행 아래 △미레야 솔리스 브루킹스 연구소 아시아정책연구센터장(미국) △스즈키 카즈토 지경학연구소장(일본) △호석 리 유럽국제정치경제연구소장(EU)이 참여하여,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 변화를 진단했다. 패널들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주요국의 경제안보 정책이 기술‧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짚으며, 한국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기 위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가면서도 경제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다층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하상응 서강대 교수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SK하이닉스 전준현 전문교수 △네이버클라우드 정주환 AX Lab 이사 △LG에너지솔루션 전동욱 Global 대외협력/ESG 담당 상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문지훈 CR 실장(부사장)이 참여하여 우리 기업의 경제안보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패널들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기업의 투자 방향과 대응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 확대와 민관 간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주요국 전문가, 정부 관계자, 학계, 기업, 협회 등이 모여 급변하는 2025년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을 평가하는 한편, 경제안보 외교 전략의 방향성과 역할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산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안보 의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