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용남 기자 | 광주 남구는 봉선동 먹자골목에 있는 점포의 간판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간판 개선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남구는 31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간판 개선 사업 공모’에서 광주 지역에서는 봉선동 먹자골목 일대가 유일하게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면서 “내년 초부터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쾌적한 주민 생활공간 조성을 위해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며, 간판 개선 사업에 대한 주민 수요 및 개선 효과가 큰 지역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있다.
내년도 사업 대상 지역은 봉선동 먹자골목을 포함해 전남 광양시 광양숯불구이 축제거리 등 전국의 17곳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봉선동 먹자골목 일대에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간판을 도입할 방침이다.
간판 개선 사업 지역 범위는 정일품 사거리를 중심으로 약 310m 구간이다.
특히 상권 주변에 간판이 난립하는 것을 차단하고,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점포당 벽면 이용 간판을 1개씩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굴곡진 지점에 위치한 점포에 대해서는 간판 1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간판 디자인은 주민협의회 대표단과 옥외광고 전문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역 디자인단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하며, 지역 디자인단은 오는 11월에서 12월 사이에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새 간판 디자인은 내년 초부터 사업 지역의 특성 반영 및 거주민과 업주, 건물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정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간판 설치 작업은 오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진행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기존 건물마다 제각각의 디자인으로 설치한 간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먹자골목의 특색을 살린 간판이 통일적으로 설치되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간판 개선 사업으로 쾌적한 거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