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 양양연어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생명이 흐르는 강, 다시 만난 연어” 15만 명이 함께한 생태문화축제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2025 양양연어축제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양양읍 남대천 둔치와 동해생명자원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생명이 흐르는 강, 다시 만난 연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사흘 동안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대표 생태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는 연어의 회귀 본능을 모티프로 한 체험과 생태교육, 미식, 공연을 결합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태형 체험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남대천에서 펼쳐진 생생한 체험

축제의 백미는 남대천 본류에서 진행된 ‘연어맨손잡기’ 체험이었다.

자연 하천에서 직접 연어를 잡는 이 체험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회 조기 매진됐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연어의 힘찬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연어생태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남대천을 따라 이동하며 연어의 회귀와 산란 과정을 배우고, 동해생명자원센터에서 부화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생태의 순환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식과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

축제장에서는 양양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토종 첨연어 시식 부스’가 운영되어 신선한 활어회와 반건조 구이를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연어 쿠킹쇼’에서는 지역 셰프와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연어 요리를 선보였으며, 200여 명의 관람객에게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남대천 수변을 배경으로 열린 ‘선셋 라이브’ 공연은 지역 예술인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진 감성 무대로, 축제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았다.

주민이 함께 만든 공동체형 축제

탁동수 양양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연어축제는 행정이 주도한 행사가 아니라, 주민과 자원봉사자, 상인,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낸 지역 공동체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남대천의 생태와 자연을 중심에 둔 축제를 통해 양양의 진정한 매력이 널리 알려졌고, 주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 모델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를 위해 헌신한 양양군자원봉사센터와 양양문화재단 그리고 먼 길 찾아와 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태와 문화, 지역경제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와 생태관광의 상생

양양문화재단은 축제 기간 동안 지역 소상공인 부스를 확대하고, 체험 참가비를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생태교육과 미식 콘텐츠를 융합해 “배우고 즐기고 소비하는 축제”로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감사의 말 및 향후 계획

양양문화재단 최태섭 상임이사는 “축제 첫날 비 예보 속에서도 남대천을 가득 메운 방문객과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열정 덕분에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주민이 주인공이 되고, 관광객이 친구가 되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본류 체험과 미식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 생태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