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 대표단이 교류 5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1975년 한·일친선육상대회를 계기로 시작된 양 도시의 교류가 17년 만에 공식 재개되는 자리로, 지난해 4월 호후시 방문 시 체결한 ‘우호협력 증진 합의서’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협력관계 복원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행보다.
대표단은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을 비롯해 시의회와 한일친선협회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방문기간 동안 ▲춘천시장 예방 및 공식 환영만찬 ▲제33회 한·일예술문화교류전 참석 ▲춘천 주요 관광지 투어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11월 1일 춘천미술관에서 열리는 제33회 한·일예술문화교류전에는 양 도시 예술인 80여 명이 참여해 회화·사진 등 40점씩 총 80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예술을 매개로 한 시민 중심의 문화교류를 이어간다.
춘천시는 올해 8월 춘천 청소년공연단이 호후 어린이문화제에 참가한 데 이어 향후 청소년 예술단 상호 파견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초청 등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한 실질 교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은 “춘천시는 호후시가 오랜 세월 우정을 쌓아온 가장 소중한 파트너 도시”라며 “17년 만의 공식 교류 재개를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가까워지고, 청소년과 시민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방문은 반세기 우정을 넘어 백년지우(百年之友)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문화·예술·청소년 중심의 시민 외교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류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