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진주시는 10일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회 진주시민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는 1995년 진양군과 통합 이후 1592년 진주성전투 승전일인 10월 10일을 ‘진주시민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면서 진주성전투의 호국정신 계승과 시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시립국악관현악단과 공군 군악대 공연, 어린이 합창예술단 ‘고운빛소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진주시민상 시상 ▲기념사 및 축사 ▲시민의 노래 제창 ▲인기가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는 봉수대 복원을 기념해 횃불을 켜는 ‘거화(擧火)’ 세리머니가 펼쳐져 호국과 평화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며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식후행사로 진주시민의 날을 대표하는 전통 프로그램인 ‘합동농악놀이’가 펼쳐져 30개 읍면동 농악대와 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올해 ‘진주시민상’은 진주시 지수면 출신의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허동수 명예회장은 1973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과 회장을 거쳐 2016년부터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업계 최초 임가공 수출을 개척해 대한민국을 석유제품 수출국으로 전환시키는 등 ‘한국의 Mr. Oil’로 불리며 오늘날 GS칼텍스가 단일공장 기준 전 세계 4위의 시설 경쟁력을 갖춘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GS칼텍스 진주복합수지공장’ 설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을 비롯해 진주K-기업가정신 확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활동, GS칼텍스재단 운영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을 지킨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진주대첩 승전의 의미를 계승 발전시켜 부강한 진주 건설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진주샛-1B 발사, KAI 회전익비행센터 유치, AAV 실증센터 구축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어 ‘제3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