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군포시 중앙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마련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작가 특강, 공연, 체험, 전시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되어, 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9월 20일에는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저자 홍민정 작가가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특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7일(토)에는 '바깥은 여름', '이중 하나는 거짓말' 등의 작품으로 널리 사랑받는 김애란 작가가 ‘삶의 사계, 소설의 음계’라는 주제로 시민과 만나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28일 중앙도서관 앞 야외마당에서는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이 열려 클래식, 대중음악, 합창, 풍물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무대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체험 프로그램 ‘마음을 녹음해 봐’(9.22~9.30)는 참가자들이 직접 오디오북과 영상편지를 제작하며 미디어 창작의 기쁨을 경험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9월 한 달간 중앙도서관 오픈갤러리에서는 김애란 작가의 소설 북큐레이션 전시와 함께 홍민정 작가의 '고양이 해결사 깜냥' 원화 전시가 진행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올해 독서의 달 행사는 책 읽는 즐거움을 넘어 예술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며 “오는 10월 17~18일 군포올래 행복축제 기간에 초막골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군포독서대전에서도 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은 이번 독서의 달을 계기로, 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가을의 문학 향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