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용택 기자 | 익산시의 젊은 공무원들이 시민 생활과 밀착된 참신한 정책을 제안해 지역의 미래 변화를 이끌어낸다.
익산시는 30일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제8기 2030 정책기획단' 최종발표회를 열고, 관광, 교육, 도시·인프라, 환경, 보건의료 등 다섯 분야에서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2030 정책기획단은 청년 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시정 혁신을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제8기를 맞은 기획단은 특강, 팀별 회의, 전문가 컨설팅, 사전발표회를 거쳐 제안 정책을 구체화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익산애(愛)서 결혼해!-웨딩페스티벌 △청소년 금융교육 △다이로움 환경센터 운영 △빗물받이 관리 시스템 △물어보란마룡 도입 등 생활 밀착형 정책 10건이 제시됐다.
심사에는 대학교수, 시의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성, 시의적절성,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를 통해 최우수팀과 우수팀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정책은 향후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부서 협의와 실현회의를 거쳐 구체적으로 추진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상상력이 행정과 결합할 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며 "제안된 정책이 실제로 실행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근무 외 시간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특성과 교학상장의 취지를 살리고, MZ세대 공무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외 공무연수, 시장 포상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