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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경북도, 전국 최초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가상

포유류 AI 대비 초동대응부터 협업체계까지 종합 점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진광성 기자 |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및 영양군과 합동으로 22일 영양군 선바위관광지에서 전국 최초로 포유류 대상 조류인플루엔자(AI) 가상방역훈련(CPX)을 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해외에서 포유류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국내에서도 야생 삵과 보호시설 고양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모의 상황은 영양군 내 삵 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되고, 젖소 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장 출동, 의심축 판정, 통제초소 설치, 살처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등 실제 절차를 시연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전국 단위로 실시된 이번 훈련은 경상북도와 영양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중앙 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AI의 인체 감염 예방과 대응체계 점검을 맡았으며, 환경청은 야생동물 감시와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방역 공조에 힘을 보탰다.

또한, 이날 가상방역훈련과 함께 경상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지자체 가축방역 평가에서 받은 포상금 1천만원 전액을 영양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는 전달식도 가졌다.

매년 실시하는 방역평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병 등 주요 가축전염병 대응 실적을 종합한 결과로, 경북도는 자체 방역대책 추진을 통한 1년 이상 ASF 비발생 유지, 전국 유일 밀집단지 AI 비발생 등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경북은 2021년부터 5년 연속 포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 최초 포유류 AI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방역 대응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군 주민들께 성금을 전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이번 기부는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해온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마음이 모였기에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가축질병 청정 지역 유지와 더불어 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방역 행정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