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곽중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11일 속초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 선상에서 속초시, 롯데관광, 코스타크루즈와 함께 속초항을 거점으로 한 크루즈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손창환 글로벌본부장을 비롯해 배상요 속초부시장, 백현 롯데관광 대표, 프란체스코 무글리아 코스타크루즈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 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함께했다.
정부가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속초를 환동해권 대표 크루즈 기항지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강원자치도는 체험단 운영, 시설 개선, 광역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고, 속초시는 관광 콘텐츠 개발과 교통 편의 개선을 추진한다. 롯데관광은 상품 기획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지역 여행사와의 연계도 강화하고, 코스타크루즈는 크루즈 투입과 운항, 공동 마케팅, 승객 및 운항 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협력한다.
협약식에 앞서 상호 감사의 뜻을 전하는 감사패 전달식도 진행됐다. 강원자치도는 2016년 이후 매년 속초항 모항 운영을 이어온 롯데관광 백현 대표에게, 속초시는 코스타크루즈에, 롯데관광은 코스타 세레나호 선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상호 신뢰와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속초가 단순한 기항지를 넘어 크루즈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은 여행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강원의 청정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또한 2027년까지 연간 방한 크루즈 관광객 100만 명 유치와 관광 소비지출 2,8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강원도 크루즈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