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정민 기자 | 전라남도는 9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2025년 전남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성별을 넘어 모든 도민이 존중받는 평등 사회 실현을 다짐했다.
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고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간으로,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다.
‘함께 지키는 약속! 평등한 전라남도’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에는 전남도의회, 전남도교육청, 전남지역 여성단체와 유관기관,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은 ▲해남 계곡초 ‘별나루 타악앙상블팀’ 마림바 문화공연 ▲양성평등 유공자 42명 표창 ▲일상 속 평등 실천 연극 ‘나로 말할 것 같으면 – 차이를 넘어, 함께’ 공연 ▲양성평등 실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일상 속 평등 실천 포토존, 여권통문 설치와 해설, 기타 체험존(룰렛 등) 운영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소중한 사람과 함께 즐기며 일상 속 성평등 실천을 다짐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권통문: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의 양반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발표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으로, 여성의 평등한 교육권, 경제 활동 참여권, 정치 참여권을 주장
특히 이번 기념식에선 도민이 일상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평등 6계명 발표로 생활 속 실천 및 확산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일상적이고 서민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연극에 담아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도 불러일으켰다.
평등 6계명은 ▲일·삶 균형을 지지하는 일터 ▲고정관념 넘어 도전하는 당신이 금메달 ▲돌봄은 가정과 사회가 함께 ▲남녀·나이 관계없이 존중·소통 ▲경력단절 없는 평등한 노동환경 시작 ▲안전하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일상이다.
전남도는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일환으로 25일 오전 10시 전남도 동부청사 이순신 강당에서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가 강의하는 ‘삶의 주인공을 위한 3가지 보물’ 특강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양성평등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토대며, 더불어 잘 사는 전남의 미래를 여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평등이 곧 전남의 힘’이라는 신념으로, 도민 누구나 가진 능력과 개성을 인정받고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전남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