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박덕환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보령 장고도 자율관리어업공동체가 해양수산부 주관 올해 ‘자율관리어업공동체 평가’에서 우수공동체(장려)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공동체는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결성하고 자체 규약을 수립해 수산자원 조성과 어장 환경 조성, 어업 질서 유지, 경영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평가는 전국 388개 모범등급 공동체 중 각 지자체가 자체 평가 후 추천한 11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도는 이번 선정으로 2013년부터 총 12번의 우수공동체를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평가에서 장고도 공동체는 △전복, 해삼, 바지락 등 금어기·금지체장 자체 강화 △공동 판매 수익을 종자 방류, 해조장 조성 등 자원 조성 사업에 재투자 △자체 주야간 순찰로 불법 어업 감시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어업 실현을 위해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도가 배출한 우수공동체는 △2013년 태안 황촌2리영어조합법인(장려) △2015년 태안 대야도(우수) △2016년 태안 곰섬(최우수) △2017년 서산 중왕(장려) △2018년 서산 웅도(최우수) △2019년 태안 병술만(최우수) △2020년 태안 마금(우수)·서천 송석(장려) △2021년 서천서부소형선박(최우수) △2022년 서산 간월도(장려) △2023년 보령 삽시도(장려)다.
장민규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우수공동체 배출은 도내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며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도 자율관리어업 밀착형 현장 교육을 진행해 도내 많은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우수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서산·태안·보령·서천 등의 지역에서 136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