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양성자과학연구단/핵물리응용연구부)은 한국원자력학회 및 일본원자력학회와 공동으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아오모리현 핵연료기술센터(Aomori Gen-nen Technology Center)에서 ‘제12회 한·일 공동 가속기 여름학교(The 12th Korea-Japan Joint Summer Schoo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일 공동 가속기 여름학교는 양국의 대학생·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가속기와 빔과학, 핵자료, 방사선공학 등 원자력 분야의 전문지식과 연구개발 현황을 체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다. 2004년 처음 열린 이후 日도쿄대학(2005), 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본원(2006), 日큐슈대학(2008), 성균관대학교(2010), 日교토대학(2012), 동국대학교(2014), 日이바라키양자빔연구센터(2015), KAIST(2017), 日오사카대학(2019),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경주)(2022)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여름학교에는 대학생·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원 총 30여 명이 참가했으며, 양국의 가속기 및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사진에는 히데아키 오가키 교수(교토대), 카이 마수다 박사(QST-Rokkasho), 문석호·박준규·이종화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오사무 아이와모토(IAEA), 케이타로 히토미 교수(도호쿠대), 함철민 박사(기초과학연구원)가 참여했다. 강의 주제는 ▲가속기 물리학 ▲선형가속기 빔 동역학 ▲양성자빔 응용 p-타입 반도체 개발 ▲핵자료 측정기술 ▲핵융합 및 핵분열 기술 ▲방사선 측정기술 등으로, 입자빔의 다양한 활용 분야를 폭넓게 다뤘다.
또한 참가자들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서로의 연구성과를 교류했다. 또한, 일본 가속기 시설(IFMIF, LIPAc)과 QST 산하 롯카쇼 핵융합연구소를 직접 견학하며 연구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재상 양성자과학연구단장은 “이번 한·일 공동 여름학교는 양국의 저명한 강사진과 미래 연구자가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원자력 분야 인재양성은 물론, 한·일 간 가속기·원자력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