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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 물금·매리지점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발령… 부산시, “수돗물은 안전”

8.21. 물금매리 지점, 낙동강 남조류 세포 수 증가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어제(21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됐다고 밝혔다.(발령: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지난 4일과 18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각각 밀리리터(㎖) 당 24,439개, 11,802개로 조류경보 경계단계 기준인 밀리리터(㎖) 당 1만 개를 2회 이상 초과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5월 29일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6~ 7월 강우로 인해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8월부터 수온 상승, 적은 강수량 등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조건이 유지되면서 조류 개체수가 증가하며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또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예보되어 조류 개체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본부는 ▲조류 유입 차단을 위한 취수구 조류 차단막 설치 및 살수시설 가동 ▲염소·오존처리 강화 ▲고효율 응집제 사용 ▲모래여과지, 활성탄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여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물금매리 취수구 인근에 녹조제거선 2대를 운영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양산시와 함께 ‘지방광역상수도(취수시설) 건설사업’ 추진을 통해 수심별(1m, 5m, 10m)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을 공사 중에 있으며, 취수탑이 완공되면 조류의 영향이 적은 안전한 상수원수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 취수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에 대한 분석 주기를 기존 주 2회에서 매일로 단축하여 취수원 감시와 정수 감시(모니터링)를 더욱 강화한다.

최근 논란이 되는 조류 독소에 대해서는 환경부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마이크로시스틴 6종 외에도 4종(아나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 베타메틸아미노알라닌)을 추가로 분석하여 더욱 촘촘한 수질 감시를 시행한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 등 조류 독소는 정수처리공정(소독 및 활성탄 공정)을 거치면 100퍼센트(%) 제거되며, 정수나 수돗물에서 검출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지난 19일 환경부는 채수지점 변경 등 조류경보제 전면 개편을 발표했으며, 연말까지 녹조종합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류경보제 물금매리 취수지점이 기존 매리취수장 상류 3킬로미터(km) 지점에서 매리취수장 50미터(m) 앞으로 변경되며, 3.5일 걸리던 분석 시간이 1일 이내로 줄어들게 되어 ‘당일 발령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 조류경보제 개편으로 인해 녹조 대응의 실효성이 높아지고, 취·정수장에서도 녹조 확산 초기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녹조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기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원수에서 조류 독소가 일부 검출된다 하더라도,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소와 냄새 물질은 완전히 제거되므로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라며, “상수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 시설과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