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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더욱 걷고 싶은 길, 물과 빛 감성 더한 산책 코스 완성! 노원구, 전국 최초 레이저·미러기술 적용한 '경춘철교 음악분수' 개장

8월 22일 경춘철교 음악분수 가동 시작, 하루 2회, 20분간 진행, 월요일 휴장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봉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오는 22일부터 ‘경춘철교 음악분수’를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춘철교는 과거 경춘선 열차가 중랑천을 건너기 위해 놓인 철교다. 폐선 이후 ‘경춘선숲길’의 일부로 조성돼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대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다. 구는 경춘철교에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화려한 레이저 분수를 설치해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또 하나의 수변 명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경춘철교 교량 중앙부에 설치된 분수는 국내 최초로 4대의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합친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움직임을 구현하는 레이저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생생한 음향을 구현하는 음향시스템’까지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음악분수는 개장행사와 함께 오는 8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점검일로 운영하지 않는다. 각 회차는 약 20분간 이어지며, 운영시간은 시기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오후 8시와 오후 9시 각 1회씩, 9월과 10월에는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 각 1회씩 운영된다. 자세한 일정과 공연 정보는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총 21곡이 공연에 사용되며, 이 중 오프닝곡과 엔딩곡은 창작곡으로 구성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개장일에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한 창작곡과 레이저 애니메이션이 어우러진 오프닝 공연이 진행된다. 옛 경춘선 기차의 추억과 현재 숲길의 풍경을 예술적으로 구현해 방문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음악분수 운영 중 안전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분수 운영시간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람구역에 데크를 설치했다.

한편, 이번 음악분수 조성으로 구는 당현천 음악분수, 노원두물마루 등과 함께 구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수변 힐링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 초안산과 북한산 등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가와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우이천 인근 역시 매력적인 수변 활력 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가 구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표적인 산책 명소로 자리잡은 것처럼, 이번 경춘철교 음악분수도 일상 속 쉼과 감동을 전하는 새로운 수변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을 꾸준히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