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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으로 물든 춘천 지하도상가의 변신

8월 16~17일 ‘상상 한 여름’… 공연·체험·마켓 풍성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춘천 중앙로 지하도상가가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춘천시는 여름 휴가 막바지 주말인 오는 16~17일 지하도상가 중앙광장 일대에서 축제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상상 한 여름’을 연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끼와 실력을 뽐내는 오픈마이크를 비롯해 밴드 공연, 벌룬 매직쇼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 지하도상가 입주 작가·상인과 연계한 10종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민 셀러가 참여하는 FLEX마켓도 열린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게임과 이벤트가 마련돼 참여자들에게는 한정판 굿즈와 경품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지하도상가를 색다르게 즐기도록 하고 여름철 침체되기 쉬운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 앞서 지하도상가를 청소년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된 ‘상상아카데미’도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12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들이 로컬 전문가와 함께 포토존, 안내판, 향기 제품 등을 제작해 공간 개선에 반영했으며 완성된 작품은 ‘갤러리 상상언더’와 지하도상가 곳곳에 설치돼 주말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개됐다.

춘천시는 ‘상상 한 여름’과 ‘상상아카데미’ 등 지하도상가 내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지하도상가를 단순한 상거래 공간이 아닌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창의적인 문화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이 지하도상가의 이미지를 바꾸고 원도심 재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