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기자 | 울산 중구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제도 개선 및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5명을 선발했다.
중구는 부서 및 주민 추천을 바탕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8건을 발굴해 △효과성 △주민 체감도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등 5개 항목을 심사하고,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우수공무원을 선발했다.
최우수 등급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 이룬 생태보호, 황방산두꺼비 지키기’ 사례를 추진한 환경위생과 진선영 환경관리계장이 선정됐다.
우수 등급에는 ‘주 4.5일 근무제 도입으로 보다 나은 일터,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리다!’ 사례를 마련한 총무과(현 병영1동) 박호진 주무관과 ‘공원 전기 시설의 계약전력 최적화로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이다’ 사례를 만든 공원녹지과 박상엽 공원관리계장이 뽑혔다.
장려 등급에는 ‘불필요한 업무 관행 개선을 위한 과제 발굴’ 사례를 만든 기획예산실(현 전통시장과) 윤승재 주무관과 ‘울산 유일의 단독 가족센터 건립으로 예산 절감과 민원 해결까지 일석이조’ 사례를 마련한 도시과 윤지호 주무관이 선정됐다.
환경위생과 진선영 환경관리계장은 장현저류지 일대에 두꺼비 이동 생태통로 및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고, 지자체 주도로 ‘황방산 두꺼비 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두꺼비 보호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두꺼비 찻길 사고(로드킬)를 80% 이상 줄이고, 성체 두꺼비 143마리와 아기 두꺼비 수만 마리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민·관 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생태보호 모형(모델)을 구축했다.
총무과 박호진 주무관(현 병영1동)은 전국 최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주말과 연계해 2.5일의 휴식을 제공하는 주 4.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주 4.5일 근무제는 유연근무제의 한 형태로, 대선 공약으로 논의되기도 하는 등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공원녹지과 박상엽 공원관리계장은 공원 전기 시설의 전력 사용량을 전체 조사하고 계약전력보다 실제 전력 사용량이 적은 경우 계약전력을 하향 조정해, 상반기에만 예산 1,000만 원을 절감했다.
이를 토대로 중구에서 운영하는 모든 전기 시설물에 적용 가능한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
기획예산실 윤승재 주무관(현 전통시장과)은 관행적으로 추진된 업무 72건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특근매식비 단가계약 관행 폐지와 퇴청자 점검부 일원화 등 10개를 선정해 개선하며 업무 효율을 높였다.
또 고경력·저연차 직원들로 ‘혁신크루’를 구성해 운영하며 일하는 방식 및 조직 문화 개선을 도모했다.
도시과 윤지호 주무관은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마을주차장 조성 예정 부지에 울산중구가족센터를 함께 조성했다.
이를 통해서 울산에서 유일하게 단독 건물 형태의 울산중구가족센터를 건립했으며, 울산중구가족센터의 올해 상반기 월 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000명가량 증가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과 함께 가로녹지 저관리형 사계절 정원 모델 개발 및 조성 △주소 정보시설 노란 안전지대에 스며들다 △한 권으로 끝내는 통장 직무수행 지침서(매뉴얼) 제작 및 배부 등도 우수사례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선발된 우수공무원 5명에게는 성과 상여금 최고 등급, 포상휴가 3일 가운데 한 가지 인사상 혜택이 부여된다.
추가로 우수 공무원과 함께 일한 담당 계 직원 및 부서장에게도 포상 휴가 1일이 주어진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극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