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고양특례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최근 성매개감염병 발생이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조기발견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신규 HIV 감염인 수는 975명으로 전년(1,005명) 대비 약 3% 감소했으나, 여전히 20~30대가 전체의 66.8%를 차지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감염인의 30.1%는 자발적 검사로 발견됐고, 보건소를 통한 신고 비율도 28.8%에 달해 보건소 검사 접근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출처: 2024년 HIV/AIDS 신고현황 연보, 질병관리청)
이 외에도 매독·임질·클라미디아 등 주요 성매개감염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여 자칫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불임·생식기 손상·합병증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
성매개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 위험한 성접촉 피하기(성매매, 다수의 파트너 등) ▲ 성관계 시, 반드시 콘돔 사용 ▲ 의심될 때, 즉시 보건소 방문해 검사 받기 ▲ 진단 시, 상대자에게 알리고 검사 권유 등이 있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HIV를 비롯한 성매개감염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어도 전파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보건소에서는 이름이나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익명으로 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니,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권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양시 보건소에서는 HIV를 포함한 모든 성매개감염병 검사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조기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