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은금 기자 |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는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새마을지도자 22명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주 쫍사옴 마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구촌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에 적합한 주민숙원사업을 발굴하고 공동노력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세계화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마을운동 집중 추진국인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쫍사옴 마을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의 츠바몬 EEDA 초등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해외협력사업은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가 주관하고 합천군이 후원했으며, 캄보디아 정부 차관과 현지 새마을협력관을 통해 대상 초등학교를 정했다. 7월부터 8월까지 학교 시설 보수, 식수 개선, 학생 50여 명의 교복 지원 등을 추진해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았다.
17일 츠바몬 EEDA 초등학교에서 개최된 사업행사에는 정성철 지회장, 배영효 군협의회장, 이선숙 군부녀회장을 비롯한 읍면 회장 23명과 이지은 새마을협력관, 학교장, 마을 주민대표, 주정부 관계자, 학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학교장의 환영사, 마을대표의 감사 인사, 정성철 지회장의 인사말, 주정부 관계자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현판식을 거쳐 읍면회장과 후원자들이 준비한 생필품, 의약품, 학용품, 신발 등 10박스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마을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참석자들은 준공식 후 학생들과 함께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기념촬영을 하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정성철 지회장은 “학교 관계자와 주민들이 함께 작업한 덕분에 깨끗하게 변화한 학교에서 앞으로 50여 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더욱 즐겁고 활기찬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사업현장을 둘러보니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는 데 기여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대표는 “마을과 학교를 지원해준 합천군과 합천군새마을에 감사드리며 다음 방문을 기대한다”며 “새마을운동을 본받아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협력관은 “츠바몬 초등학교는 20여 년 전 일본 정부가 지은 학교로, 이후 전혀 관리되지 않아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새롭게 단장된 학교에서 어린 학생들이 꿈을 키워 나가길 바라며, 쫍사옴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현장 방문에 함께한 지회 회장단과 읍면회장들은 “어려운 교육환경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번 사업에 동참해 보람을 느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