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일보 서울포커스 김다남 기자 | 충북 괴산군은 외국인근로자의 언어 소통 능력 향상과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2025년 외국인근로자 권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기업체인 ㈜목인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국적 외국인근로자 2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은 괴산군청 경제과가 주최하고, 괴산군가족센터(센터장 한석수)가 주관해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총 12회에 걸쳐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글 자음과 모음 등 기초 문해교육은 물론, 근로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어휘와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된 실용 중심의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특히 기업체 실무자와의 협업을 통해 현장 언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학습자들이 실제 상황에서 문장을 직접 구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혜연 경제과장은 “기업과 지자체, 가족센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작은 변화가 외국인근로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 지역 정착을 위한 따뜻한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석수 센터장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언어 능력을 통해 주체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우리 지역사회 안에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