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광현 기자 | 광진구가 고독사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굴부터 정기 안부확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4단계 고독사 예방 체계’를 구축했다.
고독사는 사회적 고립 속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노년층뿐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광진구는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7만 1,133세대 가운데 8만 7,026가구(50.9%)가 1인 가구다. 연령별로는 19~39세 청년층이 53.6%로 가장 많고, 40~64세 중장년층 28.3%, 65세 이상 노년층 17.9%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올해부터 ‘고독사 위기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위기 가구 발굴을 한층 강화한다. 기존 단전·단수 등 경제적 위기 정보에 더해 치매, 자살 고위험군, 알코올 질환 등 건강·정신 관련 정보를 포함한 총 27종 데이터를 분석해 고위험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연계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도 대폭 강화한다. ‘똑똑 안부확인 서비스’는 일정 기간 휴대전화 수·발신 기록이 없을 경우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안부 전화를 발송하고, 미응답 시 담당자가 즉시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디지털·인공지능(AI) 기반 행정서비스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우수 등급 획득에 기여했다.
또한 고독사 고위험군 가구에는 문열림 센서를 설치해 생활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올해부터는 1,302가구를 대상으로 주말·공휴일 관제도 시행한다. 휴일 중 위기 징후가 포착될 경우, 동의자에 한해 경찰 위치추적 및 강제 개문 등 긴급 대응이 이뤄진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생애주기별 특화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종합사회복지관과 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청년, 중장년, 노년 등 생애주기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1인가구에는 독서·미술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고, 중장년층에는 암 환우 모임 ‘힐링메이트’와 영화 관람·요리 체험 등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저소득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는 원예체험과 오카리나 합주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가활동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지원한다.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저소득 무연고 사망자에 대해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 비용을 지원해 고인의 존엄을 지키고, 주변 주민의 생활환경도 보호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1인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