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모기 감시체계를 도입해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최근 제주에서는 동남아 지역에 서식하는 숲모기(Aedes laniger)와 열대집모기(Culex quinquefasciatus)가 발견되는 등 해외 유입 모기의 토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모기 감시는 포집기로 모기를 잡은 뒤 연구자가 직접 개체 수를 세고 종을 분류하는 방식으로,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모기 유입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로 종류와 개체 수를 즉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기 자동 감시장비(AI-DMS)를 도입한다.
이번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운영 수요를 조사해 선정한 것으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에서 추진된다.
제주 지역은 조천읍 동백습지센터에 장비를 설치·운영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감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주 3회(월·수·금) 장비를 가동하며,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월 1회 병원체 검사를 실시한다.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내 ‘감염병 매개체 감시 주간소식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순미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체 감시에 접목해 더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온 상승으로 감염병 매개 모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는 추세에 맞춰 선제적 감시와 신속한 대응으로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