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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경북소방, 산불 대비 비상소화장치 점검·주민 참여 훈련 추진

도내 비상소화장치 1,258개소 점검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봄철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도내 비상소화장치 1,258개소를 대상으로 정상 작동 여부 점검과 산불 취약지역 주민 참여 비상소화장치 사용 훈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될 경우 산불 예방을 위한 예비주수를 실시해 마을 단위 자율진화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맞춰 소방차 도착 전 마을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스스로 마을을 보호할 수 있는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비상소화장치는 설치 환경에 따라 일반 소방호스 방식과 회전식 드럼을 활용한 호스릴 방식으로 구분된다. 장치 내부에는 관창(노즐)과 소화전 개폐기 등이 갖춰져 있어 주민 누구나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일반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함이 분리된 형태로, 장치함을 열고 한 명은 화재 지점으로 소방호스를 전개하고 다른 한 명은 소방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한 뒤 렌치를 이용해 밸브를 왼쪽으로 회전시켜 관창(노즐)을 개방해 방수하면 된다.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는 장치함 내부에 소화전과 호스릴이 함께 설치된 형태로, 장치함을 열고 소화전 밸브를 왼쪽으로 회전한 뒤 호스를 화재 지점으로 전개하고 관창(노즐)을 개방해 방수할 수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주변과 산림인접지역 등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소화장치 대상별 주 1회 이상 숙달훈련과 예비주수를 실시해 장비 운용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7일 오전 10시경 경주시 보문동 하강선길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 당시 마을 주민들이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 단계에서 화재를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있다.

한편 올해 1~2월 임야화재 발생 건수는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건보다 6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화재 위험 시기인 3월 이후에는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예비주수와 숙달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산불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마을 단위 자율진화체계를 강화하고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한 예비주수 실시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