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임경복 기자 | 광주 남구 진월동 다목적체육관 내에 설치된 고압 송전탑이 17년 만에 철거된다.
오랜 기간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초래했던 송전선로가 제2순환도로 맞은편에 설치한 신규 송전탑으로 조만간 이설될 예정이어서 인근 거주민의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남구에 따르면 남구 다목적체육관 송전탑 이설작업 주민설명회 및 안전 기원제가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김병내 구청장과 이천 서씨 문중,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목적체육관 내 송전탑에서 새로 만든 송전탑으로 선로를 옮기기에 앞서 마지막 공정을 무사고로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현재 송전탑 이설을 위한 공정률은 85% 수준으로, 한전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신규 송전탑으로 선로 이설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송전탑에서 제2순환도로 맞은편에 설치한 신규 송전탑까지 거리는 180m 정도로, 이 구간에 남아 있는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된다.
하늘을 뒤덮은 거미줄 송전선로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은 지난 2009년 1월 진월동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광주광역시와 한전이 송전탑 이설을 합의한 지 17년 만이며, 이후 구청에서는 이설 터를 놓고 서씨 문중과 한전까지 3자간 협의를 통해 신규 부지를 마련했다.
신규 송전탑 선로 이설 작업은 2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청과 한전은 늦어도 5월말까지 선로 이설을 완료할 방침이며, 한전은 선로 이설 공정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기존 송전탑도 철거할 계획이다.
송전탑을 철거하면 약 130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며, 이곳에는 다목적체육관 이용 주민의 편의를 위한 주차장이 조성된다.
남구 관계자는 “토지 소유 문중과 한전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덕분에 송전탑 이설 마지막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송전선로 이설이 완료되면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도시 미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