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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비용은 낮게, 효과는 확실하게” 온도스티커로 화재 ‘제로’ 달성

2025~2026년 겨울철 특수시책 결과, 비용은 낮추고 안전은 높였다.

 

한민일보 서울포커스 최성훈 기자 | 서산소방서가 2025~2026년 겨울철 추진한 요양시설 대상 화재예방 특수시책이 ‘화재 0건’이라는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핵심은 다름 아닌 저렴하지만 효율성이 뛰어난 ‘온도감응스티커’였다.

서산소방서는 겨울철 난방기기와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과열로 인한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가 많은 요양시설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사전 차단 중심의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관내 요양원 28개소의 배터리, 배·분전반, 콘센트 등 발열 우려 지점에 온도감응스티커와 온도테이프를 부착했다. 일정 온도 이상 상승 시 색상이 변해 과열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별도의 고가 감지장비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위험 신호를 즉시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콘센트용 자동소화패치를 설치하고 소화기 84개를 지원했으며, 피난 동선 점검과 소방시설 사용 교육도 병행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배터리 화재 예방 요령을 담은 QR코드 안내까지 더해 실효성을 높였다.

그 결과 특수시책 추진 기간 동안 대상 시설 내 화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순한 물품 지원이 아닌 ‘위험 징후를 미리 보는 구조’가 만든 성과라는 평가이다.

최장일 서산소방서장은 “비용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화재를 막았다”며 “저비용·고효율 예방정책을 지속 확대해 화재 취약시설 안전을 선제적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